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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 유해약물 접촉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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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동 현 ( 한양대 교수 )

Ⅰ. 총 론

약물 부문에서 인구 특성상 특수집단으로 분류된 근로청소년 및 교칙위반자는 일반청소년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었다. 물론 일부 근로청소년들의 행태는 오히려 일반 학생집단보다도 문제 행동에 있어 덜한 경우도 있었지만, 술, 담배의 사용에 있어서는 더 높은 빈도를 보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 및 물질 사용의 빈도와 행태이지만,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사항들을 다음의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Ⅱ. 약물 및 물질 사용에 대한 태도 ,인식, 위험 요소에 관한 사항

1. 술, 담배에 대해 해롭다고 생각하는 인식 정도

두 집단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 응답에 있어서 학생 집단은 '많이 해롭다'는 응답이 '약간 해롭다'는 응답에 비해 높은데 비해, 특수 집단은 '많이 해롭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두 집단이 근본적으로 술, 담배의 해악에 대해 인식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특수 집단에서 다소 허용도가 높다고 보여진다.

구 분

학생 집단

특수 집단

가끔 술

38.7

30.0

매일 술

89.4

82.2

가끔 담배*

74.1

54.3

1갑 이상

92.0

82.2

본드, 가스

90.6

82.4

대마초

91.1

85.1

*약간 해롭다와 많이 해롭다에 응답한 수를 합한 비율( % )

2. 술, 담배 등에 대한 허용도

구 분

학생 집단

특수 집단

가끔 술

64.0

80.8

매일 술

7.7

15.2

가끔 담배

33.0

64.0

1갑 이상

8.4

20.9

본드, 가스

4.1

8.0

대마초

2.5

5.3

* 19세 미만의 청소년에 위의 사항을 '할 수도 있다'도 응답한 비율( % )

이 부분에서는 앞의 해악을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허용도가 높게 보여지고 있다.

즉, 해악에 대한 인식은 비슷하더라도, 해롭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학생 집단에 비해 특수 집단에서 낮았고, 결국 그것이 허용도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3. 금주 및 금연에 대한 인식 정도

술, 담배, 및 본드/가스를 사용하다가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보면 학생 집단과 특수 집단 모두에서 상당한 정도로 높게 나타나지만, 특수 집단에서 그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것은 이들의 중독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인식의 왜곡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집단에서 술을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21.2%로 학생 집단 전체의 14.6%에 비해 높게 나타나 오히려 이들이 더욱 술의 중독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분

학생 집단

특수 집단

금주 가능

64.9

81.3

금연 가능

45.0

59.2

본드/가스 중지 가능

35.3

58.0


4. 친한 주위 사람이 술, 담배 등을 사용하는 정도

이것은 물질 사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험 요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하였는데 역시 두 집단간에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구 분

학생 집단

특수 집단

30.9

68.8

담배

24.5

65.9

본드/가스

1.9

13.7

대마초

1.6

8.9


*주위 사람 '대부분'과 '모두'에 응답한 것을 합친 비율(%)

Ⅲ. 약물 사용 빈도 및 행태

1. 음주 경험 및 알코올 남용

평생동안 1-2번을 포함하여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60.2%, 이에 비해 특수 집단에 속한 청소년의 비율은 92.6%로 매우 높다. 또한 현재 남용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 지난 1개월 이내 음주 빈도에서 3-5회 이상에 속하는 비율이 학생 집단은 12.0%, 특수 집단은 무려 44.4%에 달한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매우 자주 음주를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특히 특수 집단에 속한 경우 약 11% 가량은 거의 매일 술을 먹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술을 먹고 10번 이상 취해본 경험에 대해 학생 집단은 0.8%, 특수 집단은 9.3%로 특수 집단, 그 가운데서도 가출 청소년들의 음주(10회 이상 취하는 비율이 24.5%)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구 분

학생 집단

특수 집단

음주 경험(평생)

60.2%

92.6%

1개월 음주 빈도(3회 이상)

12.0%

44.4%

1개월 취한 빈도(10회 이상)

0.8%

9.3%


2. 흡연 빈도 및 행태

평생동안 1-2번 피워 본 경험까지 포함해서 학생 집단에서 흡연 경험의 비율은 35.4%이고, 지금도 습관적으로 피운다는 비율이 8.1%이다. 이에 비해 특수 집단의 흡연 경험은 79.7%이며, 지금도 습관적으로 피운다는 비율은 36.3%로 학생 집단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한데, 학생 집단에서는 하루 담배 소비량이 반갑 이상 피운다는 비율이 6.4%인데 자신이 습관적으로 피운다는 응답이 8.1%였는데 비해, 특수 집단은 반갑 이상이 43.1%인데 비해, 습관적이라고 응답한 것은 36.6%밖에 되지 않아, 학생 집단은 하루 반갑 이하를 피워도 습관적이라고 간주하는 반면에 특수 집단 청소년들은 반갑을 피우고도 습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3. 본드 및 가스의 사용

학생 집단에서는 본드 및 가스를 사용해 본 적이 전혀 없다고 한 비율이 각각 98.5%, 99.0%였는데 비해, 특수 집단에서는 72.9%와 80.7%로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지난 1개월 동안 경험한 비율에서 본드 0.7%, 가스 0.7%(학생 집단)인데 비해, 특수 집단에서는 본드 16.4%, 가스 9.7%로 매우 높다.

본드 및 가스 사용에 있어서 다소 그 형태가 달라지는데, 특수 집단에서도 근로 청소년이나 교칙 위반자들은 그 사용 빈도가 학생 집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 비해, 가출 및 비행 청소년은 매우 높다. 그 각각을 보면 본드 사용에서 가출 청소년 34.0%, 비행 청소년 31.9%로 비슷비슷하지만, 가출 청소년은 1-2번 사용이 많은 반면, 비행 청소년은 6회 이상의 중독자 비율이 높다. 가스 사용은 본드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비행보다는 가출 청소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즉, 비행 청소년들은 지난 1개월 사이에 9.0%만이 가스를 사용한 데 비해, 가출 청소년들은 27.4%나 사용하고 있다.

즉, 술, 담배 및 본드/가스 사용 실태를 요약해 보면 학생 집단에 비해 특수 집단에서 매우 높은 비율로 이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본드 및 가스는 술 및 담배와 달리 근로 청소년과 교칙 위반자 집단에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는다. 그리고 본드 및 가스는 사용 행태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가출 청소년들은 본드는 1-2번의 사용에 그치는 반면 오히려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비행 청소년들은 본드에 대해 중독 양상을 보이고, 가스 사용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4. 기타 약물 사용

기타 약물의 사용은 응답한 청소년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 대답하였는지 여부가 다소 불확실해 보인다. 물론 질문지 구성과 연구 계획 단계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 과정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약물에 따라 학생 집단에서도 10% 이상에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약물이 있는가 하면 전혀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약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살 빼는 약을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2.5%에 달하고 있고, 또한 대마초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2.5%에 달하고 있고, 또한 대마초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는 학생도 0.9%에 해당한다. 따라서 일반 학생 집단에서도 적어도 1%에서 많게는 약 10%의 학생들이 술, 담배 이외에 다양한 합법 혹은 불법 약물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특수 집단에서 가출 및 비행 청소년 집단은 이미 앞에서 논의한 술, 담배, 본드 및 가스이외에도 다양한 합법 및 불법 약물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어 있음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 예를 들면 대마초 사용이 가출 청소년 26.0%, 비행 청소년 24.2% 경험 있으며 히로뽕같은 소위 "hard drug"도 각각 21.9%, 7.1%로 특히 가출 청소년들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Ⅳ. 약물 사용과 관련된 사항들

1. 음주 및 흡연 시기

이미 실태 조사 보고서에서 지적한대로 최초로 음주 및 흡연에 노출되는 시기는 대부분 초등학교 6학년에서 급격하게 높아진다. 초등학교 6학년에 최초로 음주를 경험하는 비율이 학생 집단 16.2%, 특수 집단 43.0%로 다른 학년에 비해 무려 2-3배 가량 높다. 이것은 최초 흡연을 경험하는 시기도 비슷하게 초등학교 6학년에서 급격하게 높아진다.

따라서 술, 담배에 대한 예방 및 교육 지도는 초등학교 4,5학년에서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 그 외에 관련 사항들

1) 술, 담배에 대한 교육 경험은 약 60-70%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그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 1,2학년에서 집중적으로 받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교육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학교의 금주 및 금연 교육에 대한 효율성 제고 및 효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2) 술, 담배를 초등학교 6학년에 처음으로 접해 보지만, 익숙해지는 때는 대개 학생 집단은 중2, 특수 집단은 중1에서 이루어 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집중적인 예방과 대책이 요망된다고 하겠다.

3) 학생들이나 특수 집단의 청소년들이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들고 있는 것들의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그들이 반드시 이런 이유로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시사하는 바가 많음은 사실이므로 앞으로 예방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은 술과 담배에 대해 건강에 해롭고, 중독성이 있음에 대해 인식하고, 부모님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예방 교육에서 이러한 점이 보다 더 강조될 필요가 있겠다.
 

구 분

술(특수)

담배(특수)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일단 마시면 끊기 힘들다.

부모님이 용납하지 않는다.

나의 신념에 어긋난다.

문제행동으로 쉽게 빠진다.

재미도 없고 맛도 없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학교교칙에 어긋난다.

돈이 많이 든다.

그런 것이 있는 줄 잘 모른다.

기 타

77.7(68.1)

73.1(66.9)

71.1(60.7)

68.8(53.7)

66.8(57.7)

63.1(53.9)

59.8(50.2)

52.5(33.3)

42.8(33.0)

25.9(15.2)

60.7(48.2)

94.2(79.7)

85.0(76.2)

79.7(60.5)

77.8(51.6)

67.6(45.3)

70.7(50.2)

63.6(41.7)

62.2(42.1)

49.6(33.6)

38.1(23.4)

65.4(45.0)


4) 이들이 술, 담배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친구들과 놀다가 이들의 권유에 의해서 경험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이유도 호기심이나 한두번 피울 수도 있거나 한두잔 술을 마시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나라의 풍습이지만 집안 행사 때 자녀들에게 한두잔의 음주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음주에 접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므로 이것에 대한 국민적 계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5) 금주, 금연 시도

금주 시도에 대해서는 학생 및 특수 집단에서 각각 31.4%, 25.6%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한 시도에서 실패를 경험한 비율이 5.4%, 17.4%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금연은 보다 그 비율이 높은데, 끊으려는 생각은 학생 및 특수 집단에서 각각 59.8%, 47.8%로 응답하고 있으며, 금연 시도에서 실패 경험도 각각 59.8%, 44.6%로 많은 경우 실패로 끝나 버린다. 이것은 의학적으로도 이미 알려진 담배가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 이 조사에서도 새삼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두 집단을 비교하면 학생 집단에서는 끊으려는 생각도 많고, 그 실패율도 다소 적은데 비해, 특수 집단은 끊으려는 생각도 적게 할 뿐 더러 실패율도 높은 편이다. 즉, 이들은 대부분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다.

6) 술, 본드 및 가스 사용 후 문제 행동

술에 취하거나 본드 및 가스 사용 후 정신의 혼란 상태에서 많은 문제 행동이 유발된다. 특히 청소년들은 충동의 자제력이 부족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아래 표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술에 취하는 것에 비해 본드나 가스에 의해 정신적 혼란 상태에서는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매우 심각해짐을 알 수 있다.

구분

술(학생)

술(특수)

본드/가스(특수)

말다툼 경험

25.2

38.8

-

때리고 싸운 경험

7.9

30.6

51.0

가족에게 폭언, 폭력 행사

3.2

10.9

18.3

성추행, 성폭행 경험

2.3

5.2

37.5

오토바이 혹은 차 운전

6.9

17.6

18.3

절도

4.3

14.8

24.0

기물 파손

11.7

30.1

24.0

돈이나 지갑 빼앗김

3.7

11.1

-

돈이나 물건 잃어버림

11.3

27.5

-

외박 혹은 가출

15.0

38.0

72.1

학교 처벌 경험

3.2

15.1

25.7


* 본드 및 가스 사용은 특수 집단만 조사하였음.

Ⅴ. 결론 및 요약

학생 집단과 특수 집단으로 나누어 전국적인 술, 담배 및 약물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미 빠른 연령의 하향화가 진행되고 있음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초등학교 6학년에서 최초 음주 및 흡연을 경험하면서, 중 1-2학년 시기에 습관화되는 점이고, 이 때 결국 부모들의 감독, 자기 신념, 그리고 술, 담배의 해악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지원이 약물 사용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가출 및 비행 청소년들이 약물 사용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어 상당수가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지내며, 그 외에 담배 및 본드 등도 높은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학생 집단에서 몇 번 사용해 보는 호기심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진행된 중독 상태로 빠져들고 있으면서도 술이나 담배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는 왜곡된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약물 사용을 중단하려는 생각도 적게 할 뿐 아니라, 끊으려는 시도에서도 높은 실패율로 나타나고 있다.

술이나 본드에 의한 해악도 매우 높다. 이것에 의한 폭력, 성관련 행동등 문제 행동이 청소년기의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성향과 맞물려 청소년들을 무모한 행동으로 내몰고 이것이 그 개인 혹은 사회에 치명적인 해악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몇 가지 기존에 이미 알려져 있었던 사항을 다시 확인한 것도 있고, 또는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있는데 이것이 청소년 약물 사용에 대한 예방과 대책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은 분명하고, 유익하게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너무 방대한 자료를 충분히 분석하지 못한 점이 아쉽고, 앞에서 이미 지적했지만 광범위한 약물 사용 실태를 조사하다 보니, 방법 상 문제가 된 점이 앞으로 보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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