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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없는 밝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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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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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화이야기-TAPE 2 마약류 전반에 관한 내용(중·고등학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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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청소년 여러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류 및 약물남용예방 상담센터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없는 밝은 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입니다.
 마약예방과 관련하여 대국민 홍보, 예방교육, 예방상담가 양성교육, 상담활동, 조사연구사업과 자료개발 보급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연계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마약이라고 하면 대마초, 필로폰, 코카인에 국한하지 않고 남용 또는 중독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약물과 물질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마약!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혹시 지금 귀중한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마약은 이제 더 이상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약 문제는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야 할만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발생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마약이 어떠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여러분들이 아는 대로 적어봅시다. 우선 여러분들은 마약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요? 마약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주위에서 약물을 사용하는 친구들을 본 경험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5분 정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자, 적어볼까요?      

  다 썼나요?  여러분들이 적은 내용들을 앞에 펼쳐 놓고,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의 글을 되짚어 봅시다.
'단 한 번만'이라는 말조차 허용되지 않는 마약!
과연 마약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물론,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일부러 마약을 해 보겠다고 하는 친구들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우연히!, 어쩌다가! 자기도 모르게 마약에 빠져들어 망가지는, 그런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약이라고 하면 흔히 TV에서 아편, 코카인, 대마초 정도로 들어보았을 거예요. 그러나 마약에는 이런 것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본드, 가스, 니스 등도 포함된 답니다.

 그렇다면 마약은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마약의 특징 중 가장 무서운 것은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자기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갈망하게 되죠. 계속 사용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 중단 하려고 하죠. 그러나 거의 대부분 실패하게 됩니다. 이는 금단증상 때문인데요, 이 금단증상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해 하며 초조해하고, 바들바들 떨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소름이 끼친다고 합니다. 또, 마약을 하지 않았는 데도, 환각이 오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끔찍한 환각이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지요, 이런 금단증상의 고통이 두려워 중독자들은 계속 마약을 사용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마약에 의해 끌려 다니게 되죠. 즉, 마약의 노예신세가 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폐인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들이 남용하고 있거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본드와 가스같은 흡입제와 환각을 일으킬 수 있는 진통제, 수면제, 진해거담제등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우리들 생활에서도 필요한 것들이므로, 쉽게 가게에서나 약국에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드를 접착제로, 가스를 불 피우는 데 쓰지 않고 흡입하는 경우 바로 이런 생활용품들이 마약이 되는거죠. 

  마약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많이 남용되고 있을까요?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97년도 마약류범죄백서에 의하면 환각흡입물질사범이 6,175명으로 '92년에 비해 1.5배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6,175명 중에 연령별 분포를 보면 청소년층인 16∼19세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97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9,797명을 실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조사대상의 2%에 해당하는 118명이 환각목적으로 흡입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중 7명은 특히 중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0.3%가 좀처럼 접하기 힘든 필로폰과 같은 강한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초 사용시기는 중학교 2학년 때가 23.5%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때에도 21.5%나 되었습니다.  

  '흥, 2%? ... 수치도 높지도 않은데 뭘!', '뭐, 별로 심각하진 않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약물사용이 워낙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파악되지 않은 잠재된 인원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적은 수치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사용자로 인한 파급효과도 고려한다면 역시 무시할 수 없답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수치는 빙산의 일각인지도 몰라요.

   이 사실은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마약의 길에 빠지게 되는지를 들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약물의 영향을 잘 알지 못하고, 단지 호기심에 의해 또는 친구의 권유나 압력 등으로 사용하게 되죠. 즉, 피로가 풀린다, 살이 빠진다. 이 약을 먹으면 잠이 줄어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등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약물을 사용하게 되죠. 또한 친한 친구가 권유해서 무심코 사용한다거나, 혹시 그 권유를 거절하면 그 친구가 자신을 따돌릴 것 같아 약물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약물에 계속 의존하게 되고 다음 단계로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음 여러분에게 들려주게 될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약물을 어떻게 남용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막노동을 하는 홀아버지와 살았습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아버지가 일하러 나가면 동네아이들과 매일같이 모여서 놀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동네 형과 누나 2명이 부탄가스와 본드를 가지고 와서 마시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형과 누나들은 본드나 가스를 마시면 눈에서 레이저 광선같은 것이 나간다며 저에게 한번 마셔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형과 누나들이 시키는 대로 본드와 가스를 마셨어요. 처음에는 둥둥 떠있는 거 같더니 손에서 장풍이 나가고 유리창에 손을 대면 유리창이 깨지는 것이었어요. 제가 마치 슈퍼맨이 된 기분이었어요. 결국 아침에 깨서보니 유리창이 다 깨어져 있었고, 손이 많이 아팠어요. 좋지 못한 일을 저질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후 성적이 떨어지거나 아빠에게 혼이 났을 때,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속했지요. 근데 이상한 건 날이 갈수록 처음에 사용했던 본드와 가스의 양으로는 처음과 같은 좋은 기분이 들지 않던데요? 그래서 자꾸만 양을 계속 늘려갔죠. 거의 매일 사용했어요. 이젠 본드와 가스를 불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습니다. 저의 생활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또래친구의 권유 혹은 호기심으로 약물에 접하게 됩니다. 그 후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좋은 기분을 얻기 위해 계속 사용하게 되죠. 또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점차 양을 늘리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약물에 중독 되는 것이죠.
  위의 사례처럼 청소년들이 환각을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물질은 본드나 가스와 같은 흡입제류입니다. 그러나, 각성제나 진해거담제, 수면제 등의 일반의약품도 남용 또는 오용을 하면 환각을 일으킵니다. 

다음 사례는 흡입제를 사용하다가 폭발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인 어느 여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금 학교를 자퇴했어요.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고등학교 1학년일테죠. 예전에는 밝고 명랑한 아이였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고 전학을 왔어요. 그땐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지요. 아무도 저와 말 하려고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 친구가 점심을 같이 먹자고 말을 걸어 왔어요. 저는 너무나 기뻤지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처음엔 그 친구가 저에게 아주 잘해주더군요. 한 한달 정도 지나서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흔쾌히 돈을 빌려주었지요. 그런데 이런 날들이 많아지는 거예요. 어느날 그 친구가 결석을 해서 걱정이 되어 집에 찾아갔지요. 그런데 친구의 모습이 이상했어요. 주위에 부탄가스통이 널려 있었고, 친구는 멍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기분이 좋아진다며 저에게도 가스를 불어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겁이 났지만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친구가 저를 떠날 것 같아 '딱 한번인데 어때?'라는 생각에 시키는대로 해 보았지요. 처음엔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 친구가 조금 더 하면 기분이 좋아질꺼라고 해서. . . 그후 가스를 불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어요. 가스를 불고 있을 때는 모든 게 제 세상이었어요. 그후 나쁜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 점차 학교에 결석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돈이 필요하게 되어 술집에 나가게 되었죠. 제가 이런 말을 하는 데가 어디인지 아세요? 병원이에요. 화상병동이지요. 가스를 불기 시작하면서 담배를 피웠는데. . . 어느날 친구들과 골방에서 가스를 불다가 그만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눈을 떠보니 병원이더군요. 간호사 언니들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더군요. 몇몇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화상이 심하구요. 저는 이젠 두 발로 걸을 수가 없구요. 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이 저를 괴롭힙니다. 하지만 저를 더욱 힘들게 하는게 있어요. 그건 바로 가스를 불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나를 괴롭힌다는 거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여학생의 사례처럼 흡입제 사용은 단지 환각을 일으켜서 청소년들의 정신과 건강만을 해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흡입제가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특히 청소년들이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면 그 영향은 즉각적이며 다른 약물에 비해 빠른 효과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흡입을 중단한 후 5분에서 45분까지 효과가 지속됩니다.

물론 그 효과는 한번 흡입한 양과 이전에 약물을 사용해 본 경험에 의해 점점 사용량을 늘려야만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현상을 내성이라고 합니다.   

        약물에 관심이 많은 동국이가 약물에 대해, 또 약물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궁금해서 박사님을 찾아뵙는 데요, 두 분의 대화를 들으면서 약물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좀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동국(동엽) : 박사님, 요즘 신문보도나 TV를 보면 청소년들이 본드나 가스와 같은것들은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데, 이러한 것들을 사용할 경우, 위험하지는 않나요.

 박   사  :  당연히 위험하지요. 한참 성숙 단계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흡입제를 사용할 경우 아주 위험합니다. 우선 어떠한 신체적인 영향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눈이 침침해진다거나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죠. 그로 인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당연히 성적도 떨어지게 됩니다. 한참 활동력이 왕성할 시기인데 약물로 인해 행동이 느려지게 되죠. 나쁜 환상이 꿈에 보이고 입과 코 주위가 헐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용하던 약물을 중단 후에도 이런 상처들이 흔적처럼 남게 되요. 또 눈동자의 초점이 없고 눈의 흰부분이 누렇게 변하고 얼굴빛이 노래집니다. 정신적으로도 신경질적이 되고 매사에 귀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멍하게 앉아 있는 일이 많아지고 자기 것 밖에 모르게 되죠. 이처럼 건강하고 밝은 모습의 일반 청소년들과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동국(동엽): 아! 그렇군요. 저처럼 운동을 잘하고 싶다거나, 삶을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이런 위험한 약물을 사용해서는 안되겠군요. 또 다른 증상들은 없나요?

박     사: 물론, 더욱 무서운 점이 있답니다. 이러한 흡입제는 독특한 파괴현상이 있어서 회복되는 기간이 길거나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본드나 가스는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줍니다. 환각을 즐긴다는 것은 바로 뇌조직이 녹아 흘러내리는 현상으로 볼 수 있죠.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기억력이 낮아져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항상 정신적으로 불안하며, 판단을 잘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조직에도 영향을 주어서 피를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을 유발합니다. 또 콩팥의 기능을 손상시킵니다. 그래서 몸의 찌꺼기를 정제하는 기능이 손상되어 콩팥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필수영양분을 잃어버리게 하여 각종 면역계통 질병의 원인이 되죠. 그 외에도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랜기간의 남용은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간장, 피, 척수를 손상시켜 불규칙한 심장박동, 질식, 호흡중지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급성적으로는 흡입제 사용시 용매의 냉각효과로 기도가 얼어붙어 질식사하기도 하며 본드흡입중에 사용하는 비닐봉지에 의해 질식되기도 합니다.

동국(동엽):  와, 정말 흡입제가 우리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한두가지 아니군    요. 박사님의 말씀 중 우리의 뇌조직이 녹아 흘러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끔찍하군요. 그리고 제가 듣기론 청소년들이 이런 흡입제류 뿐만아니라, 간혹 각성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을 환각용으로 사용한다고들 하는데, 정말이에요???

박사: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는 진통제나  수면제, 각성제, 신경안정제, 진해거담제 등이 있는 데, 이러한 의약품을 남용하게 되면 환각이 일어납니다. 각성제의 경우에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업이나 입시에 대한 강압이나 스트레스를 이유로 사용하죠. 진해거담제의 경우에는 환각의 목적으로 비교적 습관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내성에 의해 용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어서 과다복용으로 인해 기질성 뇌증후군 상태로 응급실을 찾거나 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량복용시에는 구토와 두통이 심하고 동공이 확대됩니다. 또, 시야가 희미해지며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입이 마릅니다. 또, 맥박, 혈압이 올라가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기남용시에는 체중이 크게 감소하기도 합니다. 정신증상으로는 판단능력을 상실하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불투명하게 보이고 환각, 망상, 섬망,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일반의약품은 본래 약의 목적과 처방된 지시대로 사용되지 않고, 환각용으로 남용하게 될 경우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킨답니다. 

동국(동엽): 아! 일반의약품까지 이렇게 피해가 큰 줄은 몰랐어요. 정말 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군요. 저도 가끔 몸이 좋지 않을 때, 약국에 가서 무슨 약 주세요 하는 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증상을 말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구입해야 겠네요. 좋은 약도 잘못 사용하면 해가 된다는 데, 박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앞으로는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박 사 : 그렇죠, 또한 아무리 좋은 약도 그 사람의 체질에 맞지 않거나 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데, 그러한 부분들을 무시한 채, 그저 광고만 보고 약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약의 사용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중독이 됩니다. 그 과정 중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극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자, 그럼 약물을 사용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까요? 

최형수: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가스와 본드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이것을 사용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길래 '한번인데 뭐 어때'라는 생각에 해 보았습니다. 그 후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그 때 생각나는게 본드와 가스더군요, 저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건 그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불었죠. 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마약까지도 사용했습니다.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정말 걷잡을 수가 없더군요, 전 지금 정신적인 쾌락만 쫒다가 신체적으로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전 지금 전도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약물이나 마약은 끊은 상태이죠. 약물을 끊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피눈물이 날 정도로..  지금 제 나이는 30대 후반입니다. 그러나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장남인데도 불구하고요. 왜 결혼을 하지 못했냐구요? 약물을 사용한 결과 성기능 장애라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죠. 눈도 나빠졌고 눈썹도 자라지 않습니다, 약물을 중단한 후에야 겨우 반쪽만 눈썹이 자라더군요.

 전 누구든간에 약물을 함부로 사용한다거나 마약을 하는 사람을 알게 된다면 정말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약물이나 마약이 주는 폐해를 제가 뼈저리게 알기 때문이죠.  

박  사:  이분의 이야기를 잘 들으셨죠? 함부로 사용하는 약물이나 마약은 정말 돌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사실을요.

 우리 함께 약물 남용 예방을 위한 스스로의 자가 진단을 해 볼까요?

 동국(동엽)씨, 혹시 동국(동엽)씨 주변에 약물을 접해본 사람을 알고 있나요. 그럼이번 기회에 약물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혹은 자기자신에 대해 약물 남용 정도를 진단해 보기로 합시다.  

동국(동엽): 예, 한번 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김경빈신경정신과 김경빈원장께서 개발한 한국형 청소년 약물중독 선별검사표 2형입니다.

청소년 여러분도 종이를 꺼내 같이 해 볼까요? 자, 대상자 1명을 선정해 보십시오. 그 사람을 대상으로 진단해보도록 합시다. 총 12문항인데, 각 문항에 그렇다, 애매하다, 아니다 로 체크해 주십시요. 

1번 문항입니다. 약물을 조절해서 사용하려 하지만 잘 안된다.

                그렇다. 애매하다. 아니다. 칸 한곳에만 체크를 하십시요.

다음, 2번 문항입니다. 예전보다 약물의 사용량이 많이 늘어났다.

                 잘 생각해 보시고 그렇다. 애매하다. 아니다 칸에 체크해 주세요.

3번 문항. 주변에서 약을 끊으라고 하지만 , 그말이 마음에 잘 와 닿지 않고 반발심만 생기 며 마음과 머리 속에서도 약 생각이 잘 지워지지 않고, 약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그렇다, 애매하다. 아니다 칸에 체크해 주세요.

4번 문항입니다. 약물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 없다.
                (잠시 체크하는 시간을 준다.)

5번 문항, 약물을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적으로 하게 된다.

6번 문항입니다. 정신적 고통을 잊기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슬플 때, 지루함이 느껴질 때와 같은 기분을 말합니다.

7번 문항, 최근에 약물사용 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몇 번 있다.

8번 문항. 혼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9번 문항, 약물 사용 전후에 때로 자살충동을 느낀다.

10번 문항입니다.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11번 문항. 약물로 인해 친구가 떨어져 나갔다.

마지막 12번 문항입니다. 약물로 인해 가정에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내가 나가게 되거나.  가족들이 나를 나가라고 한다.

  각 문항에 각자 체크를 다하셨나요. 그럼, 채점을 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는 1점, '애매하다'는 0.5점, '아니다'는 0점입니다. 자, 전체 문항에 대한 점수를 합산하여 수치를 적어보십시오. (잠시 계산시간을 준다. 5분정도) 혹시 여러분 중에 3점 이상이 나온 학생이 있나요? 3점 이상일 경우 약물 중독이라고 봅니다. 만약 이런 학생이 있다면 전문 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전문치료기관에 대한 정보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제공해 드립니다. 그리고 채점 결과 1에서 2점 사이가 나왔다면 약물 남용단계에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속한 학생은 지금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저희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상담을 통하여 약물을 끊을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흡입제와 일반의약품의 약물남용이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그로 인한 폐해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폐해와 그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약물에 대한 굳건한 방비벽을 만들어내는 것은 여러분 혼자만의 또 선생님의 일방적인 교육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주변에서 친구들이 흡입제나 일반의약품을 사용하고 그에 빠져들어 힘들어하는 것을 이미 목격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과연 그 친구들만의 일일까요?

  여기서 친구의 문제로 고민한 넷티즌의 사례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분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마약을 사용하는 친구를 도우려고 상담을 의뢰한 것입니다.  

        제 친구와 저는 서로 알게 된지 약 1년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린 나이때부터 본드와 가스를 시작해 제가 알게 되었을 때는 마약까지 하고 있더군요, 다른 친구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맘에 들었던 녀석이라 마약         사용에 대한 선입견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우리의 나이도 있고 더  이상 쾌락만 쫒을 시기는 지났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녀석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 오려고 했었죠. 마약을 끊게 하려구요.

        저의 의도를 알아차리곤 첨엔 자존심이 상했는지 얼굴 보지말자란 식으로 얘길하더군요. 자신에 대한 얘기조차 하지 않았어요. 저를 피하기까지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제가 계속 따뜻하게 대해주고 잘 해주었더니 나중엔 자기의 과거를 하나둘씩 얘길 하더군요. 마약을 사용한지 횟수로 3년째  인데, 길을 가다가 우연히 예전 에 알던 친구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 친구가 좋은게  있다면서 필로폰을 내보 더랍니다. 이 친구는 마약에 대한 지식이 그 전까지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좋은 거라니까 그냥 호기심에 맞았는데, 그 길로 필로폰에만 집착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직업도 버리고 약을 구할 수 있으면 밤이고 낮이고 없이 전국 어디라도 돌아 다녔다고 하더군요. 집을 나와서 다른 약을 하는 친구와 방을 구해 상습적으로 투약을 하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마약을 소개하고... 저를 알게되기 직전까지 그의 마약사용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마약 상습 투약으로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꽤 똑똑하고 재능이 보이는 친구였기에 이 친구를 마약의 수 렁에        서 건져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더라구요. 계속 설득을 해나갔습니다. 마약에 대해 내가 우선 아는 게 있어야 대화가 통하고 또 좀더 설득력이 있어 질거란  판단에서 도서관이고 인터넷이고 마약에 관한 정보면 닥치지 않고 다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마약의 페해에 대해 알리려고 노력을 했죠. 정말 다행스럽게 그 친구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마음을 다져 먹는 것 같았어요. 대학을 가야겠다고 맘을 먹길래 저와 그의 가족들 모두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그 친구가 출소하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그 친구에게 면회를 갔더니 두 번 다시는 이런 일로 주위사람들 아프게 하지 않고, 더이상 인생 낭비하는 일도 없을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참회의 시간으로 보내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또한 약물 남용자들에게 약물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사회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친구를 마약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한 친구의 노력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친구라면 과연 어떠한 행동을 취하셨을 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주위의 친구들을 한 번 바라보십시오. 특히 약물 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친구는 없습니까? 우리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힘을 주어 손을 꼬옥 잡아 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한 번이 그 친구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됩니다.

 또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도 항상 청소년 여러분들 곁에서 힘이 되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혹시 약물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십시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센터는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상담실 전화번호는 서울 080-022-5115, 인천 080-031-5115, 부산 080-522-5115, 광주 080-767-5115 번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080-022-5115, 인천 080-031-5115, 부산 080-522-5115, 광주 080-767-5115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마약과 약물에 관한 정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사이버 공간을 통해 상담도 이루어진답니다. 저희 홈페이지 주소는 www.drugfree.or.kr입니다. 그럼 다음엔 우리 사이버 공간에서 만날까요?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강좌는 여기까지입니다.

자, 여러분, 처음 여러분들이 썼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어떠세요, 처음 생각했던 것과 강의를 듣고 난 후의 약물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셨나요.

강의를 다 듣고 나서 여러분들의 느낌과 다짐의 글을 종이 아랫부분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마약퇴치를 위해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해야 할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함께 적어보십시오. 그럼, 다 적은 후에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작성하신 종이는 선생님께 제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시는 어느 미국인이 지은 '마약의 시'입니다. 이 시를 잘 듣고 앞에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이 시를 읽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마약의 시

나의 이름은 마약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여권 없이 들어와

많은 더러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었고

어떤 이들은 살해되어

시궁창에서발견되게 합니다.

나는 학생들이 그들의 배움을 잊게 만들고

아름다운 여인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빼앗고

유창한 웅변가가 말을 잊게 하겠습니다.

나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법을 잊게 하고

성직자들이 가르침을 원치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모은 돈을 빼앗고

영원히 돌려주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아이를 태내에서 죽게 하든가

마약에 중독되어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강도로 만들어

훔치고 살인하도록 조종하겠습니다.

당신이 나의 손안에 있는 한

당신의 의지는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기억  하시오. 나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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