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의 진보와 현대의학이 인간의 수명은 연장해 주었을 지언정, 질병없는 세상을 보장할 수는 없나 보다. 과거의 질병 패턴과는 다르지만, 또다른 질병들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같은 순환기계 질환과 암으로 숨졌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암, 치매,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이들 질환 앞에서는 현대의학이 갈 길도 아직 멀었나 보다. 흔희들 비타민은 부족하면 기껏해야 피곤하고, 식사만 잘하면 문제없는 단순 영양성분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밝혀지고 있는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비타민은 현재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 심장질환, 백내장, 치매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암, 심장질환, 치매같은 질환이 우리가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인간은 누구나 산소를 마시며 산다. 산소는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그러나 이 산소가 바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원인이 된다니! 우리 몸속에 들어온 산소는 우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데 이용되지만, 그 과정중에 부산물로서 "활성산소"라는 독성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은 우리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여 암, 심장질환, 백내장, 치매 등의 질환과 함께 노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들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산소호흡을 해야 사는 우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차선책으로 활성산소의 작용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소호흡을 하도록 인간을 만드신 조물주께서는 우리 몸안에 "항산화효소"를 만들어 활성산소를 제거해 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에도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을 넣어 놓으셨다.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은 "항산화비타민"으로서 알려진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으로서, 실제 이들 비타민을 많이 먹는 사람은 암이나 심장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의사 1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0IU 이상의 비타민E를 함유하는 비타민제제를 2년이상 복용해온 사람들은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남성의 경우 37%, 여성의 경우에는 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외에도 비타민E를 비롯한 항산화비타민이 암이나 치매, 백내장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는 무수히 많다.
이제까지 현대의학은 그때그때 다급한 질병들은 치료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미래의학은 질병을 미리미리 예방하는데 중요성을 둘 것이라고 한다. 비타민은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단순 영양소가 아니라, 미리 질병을 예방하여 우리의 지금의 삶, 그리고 노후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미래의학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