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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포지움 행사개요
등록일 2001-03-29
조회 2,979

 

유난히 화창했던 4월의 마지막 주말.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과 맞물린 이 주말에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국립부곡정신병원에서는 조용하지만 커다란, 그리고 매우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아직까지 범법자로 취급받고 있는 마약류 중독자들의 치료와 상담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마약류 중독자들은 범법자라는 인식이 우선이었으나 최근 환자로 보는 추세에 따라 다른 시각에서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최하고 국립부곡정신병원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한 행사이다. 현재 마약류 사범 및 중독자의 점증추세에 따라 정부에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제도를 운영하면서, 23개 치료기관을 지정하고 부곡진료소 개원 등 마약류 중독자들의 치료,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나 그 운영실정이 부진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부기관(관련 부·청, 시·도 보호관찰소)의 관련공무원, 치료기관의 전문가, 검찰, 경찰, 민간분야의 상담·치료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자 현황, 처리현황 및 치료보호실태와 문제점, 대책 등 전반을 심포지엄을 통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개최된 행사이다.

행사가 시작되던 4월 30일. 오전부터 행사장인 국립부곡정신병원 마약류 중독진료소에는 전국 각지에서 15개 정부기관, 13개 치료기관, 17개 민간단체, 12개 시·도 등 57개 단체 및 기관에서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관리과 김광호 사무관의 사회로 시작된 첫날에는 대검찰청 마약과장 문효남 부장검사의 <검찰의 마약류 사범 처리방안>, 국립서울정신병원 정신위생과 오동열과장의 <마약류 지정치료기관의 활성화 방안>, 국립부곡정신병원 장기용 원장의 <약물남용의 개념과 치료기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저녁 식사후 장기용 국립부곡정신병원장의 주재로 열린 치료, 상담기관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그 동안 현업에 종사하면서 각자 느낀 점들에 대한 발표와 질문들이 오가며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요 토의내용을 살펴보면 일부 치료기관에서 신고의무사항을 빙자해 치료를 거절한 사례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과 식의약청에서 재확인하고 치료기관에 충분히 홍보, 지시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 유해물질(본드, 부탄가스 등) 중독자에 대한 치료, 재활 방안에 대한 답변으로는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방안을 강구 중에 있으므로 조만간 시행되리라고 본다는 식의약청 측의 답변과 현재 부곡병원 등의 일반정신과에 입원치료가 가능하며 준비된 프로그램은 없으나 월 10만원이 소요된다는 부곡병원 측의 답변이 있었다.

마약류와 유해물질중독자의 치료에 따르는 시설, 의료진,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서는 마약의 치료와 의사의 도움은 한계가 있으며, 치료를 위한 제반여건들은 지속적으로 확충, 보완되어야 하며 프로그램과 검사는 주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치료기관에 대해서 입원절차를 가입원 후 검사, 입원기간의 결정 등 진료체계, 퇴원절차의 현실화에 대한 건의를 끝으로 이날 토의는 끝을 맺었다.

다음 날인 5월 1일. 참석자들은 다시 어제의 열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약물남용상담가협회 김성이 회장의 <민간약물상담, 보호기관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국립감호정신병원 일반정신과의 조성남과장의 <미국의 마약류 치료재활사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철희 부산광역시 지부장의 <청소년 약물 오, 남용 예방 및 치료재활사업>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관리과 김병욱 과장의 <마약류 관리 현황 및 퇴치관련방안>을 마지막으로 심포지엄의 모든 발표순서는 막을 내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마약류 중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기관(관련 부·청, 시·도, 보호관찰소), 치료기관의 전문가, 민간분야의 상담·치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현황, 처리현황, 치료보호실태, 문제점, 대책 등 전반에 걸쳐 상호간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이어 심포지엄의 주최측인 부곡정신병원의 마약류 중독 진료소 시설을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교육 프로그램과 대략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른 잎 다시 살아나'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가 있다. 다 말라 버석버석해진 겨울 나무도 시간이 지나면서 따사로운 햇볕을 받고 한 방울의 빗방울에 다시 푸르른 봄나무가 되어가듯이 우리의 작은 관심이 현실에 좌절한 그들을 다시 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에 대한 길을 이번 심포지움에서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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