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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담 사례
등록일 2001-03-29
조회 3,095

상담사례                                     윤현준 광주지부상담실장

 약물 남용 청소년을 위한 사례 관리 

  우리 상담 센터는 초기 개입 상담 및 교육(1차 예방), 약물 남용으로 수용 시설(소년분류심사원)에 보호처분 되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집단 상담(2차 예방), 병원 치료 후 사후 관리(3차 예방)등의 예방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보호 관찰 대상 청소년과 성인을 위주로 사례 관리를 하고 있다.

  약물 남용 청소년들은 전문적 치료와 더불어 약물을 중단하게 되면 대부분 금단 증상은 사라지게 되나 재발하는 경우가 높다. 그래서 약물중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재발 방지라 하나 전문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율이 80%에 이른다 한다. 높은 재발율과 약물 남용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적절한 자원을 연결시켜 청소년을 약물 남용으로부터 회복시키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상담센터는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유해화학관리법 위반으로 보호조치를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단기햇살교실(집단상담교육프로그램, 12시간, 4일간)을 통해 약물남용청소년들을 만나게 되고 초범인 경우 대부분 보호관찰대상자로 처분을 받아 수강명령교육(40시간)과 보통 2년 동안 보호관찰소 관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우리 상담센터로 위탁되어

종료시까지 상담센터에서 사례 관리를 하게 된다. 또한 16세 이하의 청소년들은 수강명령교육을 집행 할 수 없기에 법원 자체 명령으로 해당 판사가 판결 이전에 약물남용치료 교육(40시간)을 상담 센터에 의뢰한다. 이들 역시 보호 관찰 보호처분을 6개월에서 2년을 받게 되고 본 기관에서 관리하게 된다.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경우 상담센터로 의뢰되는 사례 관리도 있다.

현재는 관련 기관들의 의지로 사례 관리들이 초보적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을 계기로 제도적으로 사례 관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우리 상담센터에 의뢰되어 현재 약물과 이별을 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한 청소년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Ⅰ. 사정(Assessment)

1) 의뢰 상황

지석(가명)이는 99년 3월 약물남용치료수강교육 40시간과 6개월 선도유예를 판결 받고

보호관찰소에서 의뢰된 19세의 중학교를 중퇴 학력을 가진 조용한 남자아이다.

2) 약물사용의 정도

사용한 약물은 토끼코크, 과거 부탄가스를 흡입해 손과 귀 등 신체에 화상 자국이 있다. 약물 사용 횟수는 일주일 두 세 번이라고 했고 음주 정도는 소주 3병, 흡연은 하루 한 갑. 약물은 주로 혼자 했고 약물 흡입 후 제정신을 찾지 못하고 횡설수설 돌아다니고, 현실에서 괴로운 것들이 약물을 하고 나면 잊혀지고 재미있었다. 약물을 흡입하면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거나 실수를 저지르고 본드를 3통까지 한 경험이 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죽을 것 같았다고 한다.

3) 사회적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는 아주 좋고 연예인이 되고 싶고 취미는 음악· 노래부르기, 특기는 오토바이 타기, 스포츠는 대부분 잘 한다고 한다.

4) 교육력

중학교를 다닐 때 선배들에게 흡연을 강요당한 게 힘들었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좋지 못했다. 친한 친구는 한 명이고 주위에 같이 노는 친구들은 많이 있다. 학교 성적은 중간이었고 학교 만족도는 21 - 40%이며, 특별활동으로 축구부 활동을 했는데 재미있었고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어려울 때는 많이 도와주었다. 학교생활 중 친구·선배들과 같이 폭행과 돈을 갈취한 경험이 있고 무단 결석으로 인해 퇴학을 맞았다.

5)가족력

지석이는 어려서부터 할머니랑 살았고 부모님은 3살 때 이혼했다. 아버지는 지금의 엄와 결혼을 해 남동생을 낳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동생과 아버지 집으로 보내져 같이 살기 시작했다. 부모님과 관계도 좋지 않고 집에도 있기가 싫어 중 2때 가출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여동생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가출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소재 파악을 할 수 없고 들리는 소문에는 무안에서 다방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친 엄마 소식은 모르고 아버지는 자신에게 매우 냉담하고 할머니와의 관계도 안 좋다고 한다. 아버지는 자신의 존재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 같고 자신이 집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여동생도 찾지 않는다.

6) 위험 요인 정도

낙천적인 성격으로 자살, 폭력 등의 위험 요소는 없었고 심각한 의료 질환이나 약물에 관련된 질환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이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경험이 있고 약물 사용 후에는 머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술을 많이 마신다.

7) 가치관

종교는 불교이며 좌우명은 "살아가는데 행동보다는 생각을 한번 더하자"이다. 자신의 관심사는 연예계이며 자신의 강점은 건강하고 낙천적인 것이며 약점은 의지가 약하다. '우리 집은 콩가루 집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다.

8)사랑과 성

첫 경험은 17살 때 친구들과 같이 어영부영 하게 되었다. 성폭력 경험은 없으며 약물을 사용하고 성관계를 가졌을 때는 긴 시간을 할 수 있다. 사랑은 힘들 때 같이 있어 주는 것이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 "성"은 가끔씩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AIDS나 성병의 위험 등은 알지 못하고 사랑과 성에 대한 가치관은 없다.

Ⅱ. 상담 과정(Progressing Note)

 

Ⅲ. 사후 관리 및 평가

 

지석이는 6월 20일로 보호관찰종료되었다. 현재 지석이는 직장을 다방으로 옮겼고 상담자와 전화 연락 하고 지내며 최근에는 본지가 오래 되었다며 상담실을 방문해 아버지와의 갈등과 할머니의 죽음을 이야기하였다.

지석이의 경우 일반 약물청소년들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부모의 감독 부재, 가족들이 엉켜져 혼란스럽고, 긍정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학교생활 또한 재미를 느끼지 못해 가출하면서 독립을 선언하고 약물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잊기 위해서 사용했다.

약물남용 이외에는 다른 비행 전력이 없고 성격이 낙천적이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이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강조해주었고 상담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칭찬해 주었다. 자신이 23세에 결혼을 하겠다고 하기에 결혼 할 수 있는 작전을 같이 세우자고 적극 동조해 주었으며 본인이 관심 있어하는 연예계 동정을 물어 보면서 자발성을 극대화시켰다.

할아버지의 술 문제와 자신의 음주에 대한 관계들을 설명하여 술의 폐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 균형 잡힌 식사 및 규칙적인 운동, 자존심 증진, 약물 없는 생활양식들을 반복적으로 다루었다.

지석이는 상담을 통해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상담자를 만난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으며 상담자는 지속적인 관리로 약물 재발 방지와 약속한 검정고시를 치루어 학력을 높혀 자신이 하고 싶다는 유통 업체에 취직하여 건강한 성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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