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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만이 유발하는 문제점
등록일 2002-05-30
조회 3,310

비만이 유발하는 문제점

김길수 원장

기린한방병원

 비만이 유발하는 건강상의 문제점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소위 주요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통풍 등이 비만에 의해 심해지거나 발병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건강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들어 본 경험들이 다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질환들은 복부비만, 그 중에서도 내장지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대사적인 측면 뿐 아니라 체중이 늘면서 관절과 척추의 부담이 증가됨은 물론 혈관이 새로 늘어남으로써 심장의 부담 도한 물리적으로 늘어난다. 고혈압과 심장병 등 순환기 관련 질환은 비만인이 정상인에 비해 2-3배 발생률이 높다. 여러 모로 비만은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사춘기 때는 지방세포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로 이 때 체중조절을 잘 못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증이 유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소년기의 비만의 문제점과 가임여성에 있어서 비만이 어떤 신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사춘기 비만

사춘기에는 성장 호르몬, 생식(生殖) 호르몬의 발달로 신체의 성장과 변화가 오게되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데 근래의 우리 환경조건(풍부한 음식과 입시와 공부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과 맞물려 사춘기 비만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춘기 시절의 비만은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 식욕이나 생활습관이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사춘기 시절은 워낙 식욕이 좋은 시기이며 운동을 거의 하지 못 하는 학교생활의 특성 때문에 비만 치료가 몹시 힘들다. 따라서 사춘기 시절의 비만 치료는 부모님들의 자녀들에 대한 가엾어하는 마음 때문에 식이 조절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들이 굳은 결심을 하고 식사량 조절이나 야식 금지 등의 시도 등이 필요하다. 이미 비만된 상태에서는 음식에 대한 욕구가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상승적으로 더욱 강해져 식사량을 줄이기가 무척 힘들뿐만 아니라 골격, 관절, 체형 등이 성장 중에는 너무 무거운 체중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형성 고착화되어 대학 진학 후에 철저히 체중을 줄여도 보기 싫은 몸매, 보행습관, 터진 피부, 굵은 무릎 및 발목 관절이 고정화되어 미관상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당사자 역시 외모와 몸매에 대하여 정신적 컴플렉스까지 생기게 된다.

 

원인

대부분의 청소년 비만은 음식물을 질적, 양적으로 과잉 섭취하여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비만이 과식, 편식, 그리고 운동 부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서 비만이 증가하는 것은 성적 지상주의로 인한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생활에 기인하는 구조 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증상 및 합병증

비만 청소년들은 대부분 신장이 표준 이상이며, 골연골염과 같은 정형외과 질환이 더 흔하게 생긴다. 비만한 어린이는 피하 지방이 주로 하반신에 축적되며, 사춘기가 되면 여자는 둔부에, 남자는 몸통에 주로 지방이 축적된다. 고도 비만인 청소년에서는 배가 많이 나오며, 심할 경우 살이 터서 자색의 피부 줄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가 잘 겹쳐서 종기나 부스럼이 잘 생길 수 있다.

비만 청소년에서는 여러 가지 내분비계 이상이 나타난다. 여아에서는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며, 외부 생식기의 발육은 대부분 정상이고 초경은 지연되지 않는다. 남아에서는 정상이거나 약간 빠르다. 그리하여 최종 신장이 천천히 자라는 친구들보다 작을 수 있다. 남아에서 음경이 복부의 과다한 지방조직에 묻혀서 작게 보여 사춘기 발육이 늦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계측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다. 남아의 젖 부위에 지방 조직이 많아져서 유방 비대처럼 보여서 부끄러워하는 아이도 있다.

비만 청소년은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비만을 게으름과 무절제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비만한 사람은 대부분 매력 없고 모양 없는 대식가로 묘사된다. 반대로 매우 날씬한 사람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찬미하고 있다. 그래서 비만 청소년들은 몸매, 운동 능력에 열등감을 갖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경멸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하여 우울하거나 불만족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비만한 청소년들은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발생하게 되어 문제가 된다. 실제로 고도 비만인 청소년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지방간이 흔히 발견되며, 이러한 문제는 비만이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경우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 여러 성인병의 발생 시점이 앞당겨져 성인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조기에 발생하게 된다.

 

예방 및 치료

청소년 비만의 경우 성인 비만과 달라서 성장이 빠른 아동의 경우 심한 열량 제한을 할 경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져 성장과 발육을 저해할 수 있다. 표준 체중의 130% 이하의 경도 비만의 경우 현 체중만 유지하더라도 매년 약 5cm의 키가 성장하기 때문에 비만이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감소된 청소년 후반기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1kg 정도의 체중 감소를 위해 하루 1000kcal 정도의 열량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소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 유지나 점차적인 체중 감소가 권장되기 때문에 체중의 변화만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는 음식의 선택 방법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에 필수적이다. 더욱이 비만은 단기적인 감량은 쉬워도 장기적인 재발이 문제가 되는데, 운동은 장기적인 체중 조절에 특히 효과가 있다.

비만 청소년의 운동 요법시 주의해야 할 점은 비만 청소년은 심폐 지구력을 비롯한 체력이 떨어져 있기 쉬우므로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강도를 올려야 하고, 이상 체중의 150% 이상인 고도 비만 청소년의 경우 운동 시작 전에 의사의 진찰과 운동 처방을 받아 운동 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다.

 

임신과 비만

임신한 엄마들은 뱃속의 아기 잘못될까봐 지나치게 몸을 사려 평소보다 집 안 일을 소홀히 하거나, 편안하게만 누워 있으려고 해서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아기를 위해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잔뜩 먹어 비만이 되기 쉽다. 몸무게가 늘어나면 갖가지 병이 따라 붙어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한다. 임신 중독증을 비롯해서 고혈압, 부종 등이 걸리기 쉽다. 뿐만 아니라 아기가 바깥으로 나오는 길인 산도에 지방이 겹겹이 쌓여 난산이 되기 쉽다. 임신 중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임신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출산에 필요한 다리나 허리, 배의 근육이 단련되어 출산이 쉬어진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후기에 자주 나타나는 이상 증세인데 혈압이 높거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비만 증세가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특히 혈압이 높은 경우, 비만인 경우 모두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경우는 임신을 하면 임신중독증이 합병되어서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비만인 경우는 어느 정도 살을 빼고 임신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의사의 감시가 없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호르몬의 균형을 무너뜨려 무배란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균형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조금씩 꾸준히 살을 빼도록 한다.

 

살이 찌면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월경에 이상이 오게된다. 지방조직이 늘어나면 혈액 속의 에스트로겐은 그 양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정상적인 월경에 반드시 필요한 난소호르몬(프로제스테론) 분비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즉 살이 찌는 것 때문에 월경이상이 오는 현상은 이처럼 난소에서 규칙적으로 분비되던 성호르몬이 그 리듬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비만한 임산부의 경우 고혈압이나 단백뇨, 부종을 동반하는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신우신염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출산 시에도 거대아분만 등으로 산도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과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 비만이 그대로 산후비만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여성에게 있어서 월경의 이상은 그만큼 태아를 임신시킬 수 있는 기전들이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또한 살이 찐 여성일 경우 호르몬분비 이상 뿐 아니라 자궁이 약해지기 쉬워 난소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쉬워 결국은 아이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보통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되면 폐경을 동반하는 여러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비만한 중년여성의 경우 대부분이 성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면서 난소기능에 이상이 오게되고 이로 인해 그렇기 않은 여성보다 몇 년 정도 빨리 폐경이 오게되는 경우가 있다. 갱년기 증상은 그동안 여성으로서의 삶을 유지시켜주던 여성호르몬 분비가 정지되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으로 얼굴에 괜히 열이 나기도 하고 생식기와 요로계가 퇴화해서 질 부위가 건조하게 되거나 오줌이 자주 마려우면서 눠도 시원하지도 않게 되며 골다공증도 나타날 수 있다.

유방암의 집단검진에서 비만한 사람에게서 유방암이 검출되는 빈도가 높은 것이 밝혀졌으며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사람들을 보면 주로 지방섭취량이 많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역시 다른 부인과질환과 마찬가지로 지방세포가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막아서 생긴 호르몬장애로 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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