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Ⅱ 마약퇴치운동본부 기획조사팀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 중 30여명이 간이 상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고 2명은 사망했으며 중태에 빠지거나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뉴스가 들어오고 있다.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여성들의 살 빼기 위한 노력은 나날이 늘어가는 중 단시간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광고문구에 현혹되어 이러한 약들을 이용한다고 한다.
단시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효과를 주기 위해 허가 받지 않은 성분을 사람이 먹는 제품에 넣는다는 것은, 인체를 대상으로 결과를 알 수 없는 독극물 실험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실례로 싱가폴에서는 중국제 비만약의 판매를 중지함과 동시에 수입업자를 <독극물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하고 있다.
펜플루라민, 분불납명편, 염산분불납명편, 분미림, 섬수, 펜터민, 디아제팜, 상주청, 섬입득(남력보각취당교낭), 복방감초편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며 우리 주변을 파고 들어오는 살 빼는 약의 주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펜플루라민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이 문제가 되는 원인의 대표적인 성분은 이 펜플루라민이다. 이 성분은 분기납명편, 펜플루라민정, F정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며 대표적인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펜플루라민은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지난 1997년 FDA로부터 회수 조치된 제품의 성분으로 이 약물은 심장 뿐 아니라 원발성 폐고혈압증(primary pulmonary hypertension)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BMS 연구팀은 6개월 이상 펜플루라민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원발성 폐고혈압증 발생률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심장질환 뿐 아니라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펜플루라민은 특히 간에도 심각한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플루라민의 경우 국내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이것은 식욕 억제 작용을 하지만 장기간 다량 복용시 중추신경흥분, 환각, 우울증, 정신분열 증세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페프라몬
암페프라몬은 주로 ‘안비납동편’ 등의 명칭하에 ‘살 빼는 약’으로 위장해 수입품 판매점, 한약 판매점, 노점상, 행상 심지어 미용실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암페타민 성분의 다이어트 제품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암페타민은 졸음과 피로를 쫓는 효과와 함께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약물 중독이 심각하고, 뇌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등이 암페타민 계에 속하니,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안전한 다이어트를 위하여...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문제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라는 것. 싱가폴과 일본 등지에 이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쉬쉬하는 경향이 있긴 하나 그 피해는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들을 포함한 이런 다이어트 제품이 중국인들을 통해 불법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반입/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다이어트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주의 사항을 소개한다.
1. 다이어트 관련 약은 행상이나 무허가 판매업소를 통해 절대로 구매해서는 안된다. 설령 품질이 보장된 약이라 하더라도 유통기한 등이 지났을 수 있다. 2.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것인지 확인한다. 3. 체중감량 전후 사진을 전면에 강조한 다이어트 광고를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사진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4. 약을 선택할 때는 의사와 꼭 상의한다. 체질과 건강상태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남들에게 좋은 약이 나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