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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병 예방법(고혈압)
등록일 2003-03-28
조회 3,991

 

    Health Park

성인병 예방법(고혈압)
 


 

신준식 원장/자생 한방병원

 

 

혈압이 건강의 중요한 척도가 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혈압이라는 말도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게 되었다. 혈압은 혈관 속에 흐르는 혈액이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으로 보통 팔 위 부분인 상완 동맥으로 측정한다. 이 압력은 심장이 수축해서 혈액을 내보낼 때 최대를 이루고, 심장이 확장해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올 때 최소가 된다. 실제 혈압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하루에 잠잘 때는 낮고 한낮에는 높으며, 심리적으로도 변화한다. 또 누워서 재는 것과 앉아서 재는 것과 서서 재는 것이 또 다르게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최대혈압이 139이하, 최소혈압이 89이하를 정상이라고 기준을 정했는데, 통계에 따르면 혈압이 올라갈수록 사망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고혈압의 경우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스로 혈압 체크를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뇌출혈, 뇌경색증, 식비대증, 심부전,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질환들로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

사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스스로 증상을 체크할 수가 있다. 우선 머리가 자주 무겁고 골이 아프고 어지럽고 귀에서 귀울림이 잘 나거나 팔다리가 저린다. 또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성격이 불안해져 화를 잘 내며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압 체크 및 진단을 통해 다시 한 번 혈압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고혈압은 크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과 원인이 명확한 2차성 고혈압이 있다. 2차성 고혈압은 신장질환이나 신경계통 질환, 동맥염증, 갑상선 기능의 이상 등과 같은 다른 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치료할 때는 먼저 본태성인가 이차성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90%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로 한방에서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강압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이 오르게 된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원인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가령 화를 잘 내고 성격이 급하여 다혈질인 사람은 간열로 인해 내열이 위로 뻗쳐올라 혈압이 상승한 것이므로 당연히 간장의 울혈과 내열을 식혀주면 자연스럽게 간열이 내리고 그에 따라 혈압도 내려간다. 이 경우 혈압만 낮추는 강압제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치료가 될 수 없다.

감기기운으로 정신불안, 불면, 초조 등의 정신신경증상을 보이고 압박감이 있거나 코피 등의 출혈경향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삼황사심탕(三皇寫心湯) 이나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을 쓰는데 이것을 복용하면 혈압이 낮아지며 잠을 푹 잘 수 있게 된다.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와 정신불안증으로 심장에 열을 받아 신경계가 과민하여 진 것이므로 황련, 황금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심장을 편하게 해준다. 한편 정신불안이 심한 고혈압 환자, 특히 강압제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시호가룡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이 좋다. 장기간 강압제를 복용하면 머리가 멍해지며 심할 경우 평생 누워서 지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은 가급적 부작용이 적은 한약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여성으로서 얼굴이 불그레한 사람, 목덜미와 어깨가 심하게 결리거나 눈자위가 자주 충혈 되는 울혈성 체질, 생리불순과 현기증이 있을 때는 도핵승기탕(挑核承氣湯)이 잘 듣는다.


고혈압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 의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해보려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만한 결정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유전 및 환경 인자, 신경성 인자, 혈관반응성 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고혈압은 이러한 인자가 있는 가계에서 많이 발생하는 데 그러므로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미리 예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예방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과 생활요법이다. 특히, 소금의 섭취량과 고혈압은 서로 관련되어 있어 소금 섭취량이 증가하면 고혈압이 증가하고, 소금 섭취량이 줄면 완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정신적인 긴장, 불안, 과로, 자극적인 기호품 등이 혈압을 높이는데 원인이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 내경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 사람이 40세 이하일 때 몸을 돌보지 않고, 방종하면 40세 이후에 갑자기 기력이 쇠퇴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쇠퇴가 시작되면 수많은 병이 벌떼처럼 일어난다. 치유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결국 구할 수 없다. ” 즉 동의보감의 가르침처럼 40대 이전에 몸을 잘 간수했던 사람은 60까지 제대로 지내지만 40대 이전에 방종했던 사람들이 40대 고비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무병장수 하기 힘들다. 젊었을 때 보다 건강할 때 자기 몸을 돌보고 체크하는 것이야 말로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이기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 고혈압 환자의 생활수칙

  (1)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2) 잠을 충분히 잔다

  (3)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소금과 설탕을 줄인다

  (5) 녹황색 야채, 녹즙, 해조류를 많이 섭취한다

  (6) 술. 담배를 끊는다

  (7) 변비에 걸리지 않게 조심한다

  (8) 화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는다

  (9) 적당한 운동을 한다

  (10) 뜨거운 사우나나 추위. 냉기는 피한다.
 

Spring 2003 - 아름다운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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