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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환각상태서 승객 성폭행후 살해 환각성 약품을 먹은 상태에서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뒤 흉기로 살해한 택시운전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7일 인천 모 회사 소속 택시운전사 김모(42·인천 남구)씨를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 <중략> ...김씨는 최근 마약대용 약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약품을 매일 40～60정씩 상습 복용했으며, 이날도 아침과 저녁에 환각성이 있는 약품을 20정씩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일보, 2003/01/07) | 최근 마약대용 약물로 쓰이면서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러미라’와 ‘에스(S)정’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러미라’와 ‘에스(S)정’은 각각 감기 및 기관지염과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로 한꺼번에 20~30알씩 복용할 경우 마약과 같은 환각증세를 일으키며, 오래 복용할 경우 중독성과 장기손상까지 일으키는 약물이다. 우수한 치료제이나 과용하면 사람을 파멸에까지 이르게 하는 이들 약물에 대해 알아본다. 러미라 러미라의 주성분은 덱스트로메토르판이다. 이 제제는 뇌의 중추에 직접 작용하여 코데인과 같은 진해효과가 있다. 1일 치료권장량은 15mg - 30mg을 1-4회 복용하게 되어 있으며 시판되는 의약품 속에는 보통 15mg정도의 덱스트로메토르판제제를 함유하고 있다. 환각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통상 한번에 20개 정도를 복용하며 복용 후 2-3시간 지나서 약효가 나타나 6-12시간 지속된다. 내성에 의해 용량이 점차 늘어나며 중독이 진행된 경우에는 40-50개도 복용하며 100개 정도를 복용하고 기질성 뇌증후군 상태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으며 과다복용으로 즉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약품을 다량으로 복용하게 되면 환각작용이 있으며 장시간 환각을 느끼거나 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과량 복용시에는 구토와 두통이 심해지며, 눈동자가 열리고 시야가 희미해지며,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입이 마르고 맥박,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며 장기간 남용시 체중이 크게 감소한다. 정신증상으로는 판단능력을 상실하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며,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불투명하게 보이고, 환각, 망상, 기태행위, 섬망(헛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스정 에스정의 주성분은 카리소프로돌(Carisoprodol)이다. 이 약품은 급성, 동통성 근골격계 질환에 수반하는 증상들을 약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나 meprobamate를 생산하여 많은 부작용을 나타낸다. 성인의 경우 1회 2정씩 하루에 3회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 약물을 과량투여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졸음과 두드러기이다. 기타 다른 증상은 오심, 구토, 상복부불쾌감, 현기증, 운동실조, 진전, 초조, 과민, 두통, 불면, 실신, 딸꼭질, 시각장애, 천식, 발열, 저혈압, 흥분과 마비가 있다. 따라서 과량 투여에 의한 환각목적으로 이용은 과량투여에 의한 부작용 중 하나인 현기증, 시각장애, 흥분, 마비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남용의 위험 이 두 제제는 모두 약국에서 취급을 꺼려하는 약이기 때문에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여러 군데의 약국을 돌아다녀야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이 이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약물중독자나 다름이 없다. 또한 상습복용자들은 이들 약물을 다량으로 투약하여 환각을 즐기다가 과다투요로 인한 위장장해나 신경장해가 지속되면 더욱 효과가 강한 히로뽕이나 대마초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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