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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장병과 한방
등록일 2003-07-31
조회 4,377

 

 

Health Park

심장병과 한방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모든 생물들은 감각 기관을 통해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외부환경과 신체 내의 위험에 대해 각 기관의 반응으로 그 위협을 감지할 수 있다. 손발이 저리다거나 감기가 온다거나 두통을 느낀다거나 열이 나거나 등 질병에 대한 전조증상은 자신이 가장 잘 알게 마련이다. 보통 심장병은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늦게 병을 발견해서 이미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장병에는 선천적 결함에 의한 심장판막증, 심내막염,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성 천식 등 본격적인 심장병에서부터, 심전도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데도 본인이 압박감, 숨참 등을 호소하는 경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중년 이후 세대에 가장 많은 심장질환으로는 심장판막증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증이나 심장신경증이라고 볼 수 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 부전이 주요한 원인인데, 임상적 소견을 볼 때 흉통이 거의 돌발적으로 나타나며 가슴뼈 약간 위쪽의 후면에서 좌측으로 돌아 어깨, 팔, 목 등으로 나타난다. 이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왼쪽 가슴  위 부분이다. 통증을 느끼는 시간은 대개 5분을 넘기지 안는데, 경우에 따라 10분을 넘는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있다. 협심증은 죽음에까지 이르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심근경색은 처음 일으킨 사람도 1 ~ 2시간 내에 사망하는 사람이 반수이상이다. 첫 발작을 무사히 넘겨도 두 번째 이후의 발작에서는 사망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렇게 심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다시 드러눕고만 싶어진다. 이것은 우리 몸의 순환 기능을 담당하는 심장에서 가장 먼 부분인 손과 발의 말초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저곳 저리고 당기며, 손과 발이 잘 저리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는 피를 맑게 하고 피를 만들어 주는 조혈 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폐물과 담음으로 인하여 혈관 벽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행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어혈을 없애 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만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 가미녹각대보탕(加味鹿角大補湯) 등은 조혈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며, 이진탕(二陳湯) 등은 노폐물과 담음을 없애는 데 효과적인 약물이다.

  심장 발작의 전조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쇄골 아래서부터 팔목에 걸친 근육이 이상하게 긴장되고, 가슴에 압박감이 있다든지, 목에서부터 가슴에 걸쳐서 무언가 막힌 느낌이 있다든지, 동시에 견갑골(肩胛骨)과 견갑골 사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결리는 경우, 또는 손의 새끼손가락이나 가운데 손가락이 붓는다든지 통증을 느낀다든지 하는 경우이므로, 이럴 때는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또 이와 같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나 과로가 겹치면 발작을 일으키기가 쉽다.

  특히, 심장 발작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는 겨울인데,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 극도로고 추운 계절이나 극도로 더운 계절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추위와 더위가 심한 시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뜨거운 기운이나 차가운 기운 등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전날과의 온도 차가 5℃ 이상 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환경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40대에 심근 경색을 앓다가 50대에 들어서 잠시 병의 증상이 진정되어 있던 대학 교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 교수는 최근 학생처장에 취임하여 학생들과 부딪치기 시작하면서 다시 발작을 일으키게 되었다. 또한 중년에 이르러 업무상의 책임이 증가하면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발작을 일으키는 샐러리맨들도 많다. 이렇게 심장이 약한 사람은 텔레비전을 볼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프로야구, 복싱 등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 경기는 갑자기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심전도 검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항상 심장이 뛰는 것 같고 조마조마한 기분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심장에 영양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혼자서 떨 듯 경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가슴에서 두룩두룩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잘 놀라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렇게 두근거리는 것을 경계(驚悸)증이라고하고, 두룩두룩 울리는 소리는 심장의 기질적인 병변증으로서 정충(怔忡)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우황청심원을 휴대하거나 비상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은 다르다. 우황청심환은 중국에서 열 두 가지 정도의 약재로 만든 것이고, 우황청심원은 고려 때부터 제조되어 30 여가지 약재로 만들어진 우리 고유의 비방이다.

   우황청심원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오를 때, 또 잠이 안 오고 신경질이 나거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쓰는 명약이지만, 맥이 느리게 뛰거나 너무 가라앉았을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글자 그대로 청심(淸心)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것이므로 맥이 가늘고 빠르거나 두텁고 무겁게 뛰거나 부정맥과 피에 열이 있을 때 사용해야 되는 약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잘 모르고 사용했을 때는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정확하게 효과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심장에 피가 부족하고 가슴이 팔딱거릴 때는 사물안신탕(四物安神湯)이 잘 듣는다. 또,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많이 상할 때는 양심탕(養心湯)이 효과가 있으며,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담음이 있어 상부 경락이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이 좋다.

  가정에서는 산조인(酸棗仁) 12g, 대추 10여 개, 죽여(대나무 속을 긁어 낸 것) 8g, 백복신(白茯神) 20g 등을 늙은 호박의 위를 도려내어 넣고 뚜껑을 덮고 중탕하여 5 ~ 8시간 고은 후에 으깨어 짜면 누런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커피 잔으로 한 잔씩 수시로 복용하면 숨이 차거나 가슴이 불안하며 조이는 증상에 좋은 효험이 있다.

  흔히 심장병이나 발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대개의 경우 전조 증상이 있다. 그러므로, 중년에 이르러 체질적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전조 증상에 주의함으로써 이들 병을 예방하거나, 발작을 경감시키도록 해야 한다.

 

* 심장병 경보 신호 10가지

1. 흉통은 관상동맥질환의 흔한 증상이다.

2. 하지통으로서 움직일 때마다 다리와 발, 발가락에 통증을 느낀다. 주로 동맥경화증이 원인이다.

3. 아침 기상할 때는 두통은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느껴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느끼지 않는다.

4. 호흡곤란으로 숨이 찬데 이것은 폐울혈에 의한 요인이 많다.

5. 심계항진으로 두근거림, 심장박동을 느낀다.

6. 부종으로 몸이 붓는다.

7. 뇌혈류가 잠시 감소함으로써 의식장애로 잠깐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

8. 피로감과 허약감으로 호흡곤란을 수반한다.

9. 피부나 입 속의 점막이 청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이는 조직에 혈액에 의한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못해서 나타난다.

10. 코피, 어지러움, 기침, 혈담이 있다.

Summer 2003 - 아름다운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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