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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의 NA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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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A에 대하여

 

1.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에서의 NA모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외국인들의 모임을 제외한다면, 1990년대 말에 시작된 것으로 보면 정확할 것이다. 1999년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신용원 목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다가 인천으로 옮겨 가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발전해 갔으며, 이보다 좀 이른 시점에서 공주치료감호소 약물병동 약물중독자들이 이화모임을 결성하여 매월 1회 모임을 가져왔다. 2002년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송천쉼터를 열면서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화요일 모임을 열었고 2003년부터 이화모임과 연합하여 매월 1회 연합모임을 개최하였다. 2002년부터 일본의 민간부문 관계자가 마약류퇴치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정보를 교환하였고, 이런 노력들이 결집되어 2004년 6월 한국NA를 창립하게 되었다. 2005년 9월 한국대표단(임상현 목사 외)이 NA World Service Conference에 참가하여 등록 신청함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NA가 등록되게 되었다. 이런 흐름과 발맞추어 NA 역사가 깊고 활발히 조직되어 있는 일본NA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일 NA Convention도 개최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 부산, 인천에서도 NA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모임이 결성되었다가 해체되는 등 아직 정착단계가 아니라 시작단계에 있을 뿐이다.

이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매주 화요일 7시부터 열리는 서울NA모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2. 프로그램 운영

2층 교육실 “ㅁ"자형으로 배치되고 각 자리에는 12단계와 12전통 인쇄물이 놓여있다. 오후 7시가 다가오자 회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정각 7시, 모임의 리더가 2007년도 2월 ◯일 NA 모임 개회를 선언하고 다음의 말을 한다.

“NA는 약물이 상당히 큰 문제가 된 남녀들의 비영리적인 모임이다. 우리는 회복 중에 있는 약물중독자로서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가 약물을 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즉, 완전히 모든 약물을 끊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또 NA 회원이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약물을 끊겠다는 열망뿐이다. 이제 당신이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에게 기회를 준다. 우리 프로그램은 하루의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원칙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제안된 프로그램을 따를 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NA는 다른 어떤 조직과도 연대나 동맹을 맺지 않고, 가입비나 사례금, 보증서약이 필요 없으며, 누구에게 어떤 약속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어떤 정치조직이나 종교, 법집행부와도 관련이 없고, 누구에게도 감시 받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모임에 참석할 수 있으며, 나이, 성별, 직업과 상관이 없고, 종교가 없어도 참석할 수 있다.

당신이 얼마를 가지고 있든, 과거에 무엇을 했든, 누구와 어떤 관계에 있든, 우리는 관심이 없다. 또한 무슨 약물을 얼마나 복용했는지에 대해도 관심이 없다.

단지 우리의 관심은 당신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가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이다. 우리가 가진 것을 줄 때만 자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회원은 어느 모임에서나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모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규칙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리더의 왼쪽부터 차례로 12단계와 12전통 인쇄된 글을 낭독하였다.

<NA12단계>

1. 우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든 약물에 무력했음을 인정한다.

2. 위대하신 힘이 우리를 건전한 정신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음을 믿는다.

3. 우리가 이해한 대로, 신(神)의 돌보심에 우리의 의지와 생명(삶)을 맡기기로 결정하였다.

4. 우리 자신의 철저하고 두려움 없는 도덕적 명세목록을 작성한다.

5. 우리의 잘못을 정확하게 신과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인정한다.

6. 신께서 이런 모든 성격상의 결점을 구제해 주시도록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7. 겸손한 마음으로 신께 우리의 단점을 사해 주실 것을 간청한다.

8. 우리가 해를 준 모든 사람의 명단을 작성하여 기꺼이 그들에게 모든 것을 보상하고자 한다.

9. 보상하는 것이 그들 혹은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이런 사람들에게 직접 보상하고자 한다.

10. 계속해서 개인적인 명세 목록을 작성하며 잘못한 경우 즉시 이를 인정한다.

11. 기도와 명상을 통해, 우리가 이해한 바대로 신과의 의식적인 접촉을 강화하며 우리를 위한 신의 의지를 알기를 바라고 이를 이행할 힘을 주소사 기도한다.

12. 12단계를 통해 영적 각성을 하게 되어, 중독자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이 원칙을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낭독을 마친 후 오늘 모임에서 발표할 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주제는 회복과 관련된 내용이다. 몇 가지의 주제가 수렴되면 각 주제별로 참석자들이 자기의 생각 등을 돌아가면서 발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석자 서로 간에 회복과정에서 경험하였던 다양한 어려운 상황과 극복방법 등을 공유하게 된다. 나아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친해 질 수 있고, 다 약물을 했던 사람이라 대화도 훨씬 잘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회복하고, 다음 NA모임을 기다려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리더가 이 모임에서 보고 듣고 얘기했던 것을 비밀로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모임을 끝내면, 참가자들은 서로를 껴안으면서 다음 모임을 기약한다.

한편 NA모임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므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또한 모두가 중독자의 입장에서 항상 무엇인가 할 때는 앞서서 "중독자 ◯(성)입니다."라고 한 다음 한다.

 

3. 맺는 말

NA는 약물중독자라면 항상 환영하며 서로의 회복을 위해 밀어주고 당겨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NA 회원이 된다면 마약류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중독자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NA모임 참석자의 소감을 싣고자 한다.

“항상 두려움에 떨던 나에게 NA모임은 나 스스로의 마음의 문을 열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자리였다. 이 모임을 알기 전 스스로 단약을 하고자 해도 쉽게 포기했으나, 모임을 통해 회복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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